2035년 연간 수소 소비량 300만톤 목표

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해 수소사업의 전열을 정비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차의 연구개발(R&D)과 현대모비스의 생산으로 이원화된 구조는 현대차로 모두 통합되면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일원화된다.
이번 사업인수도 수소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원천기술과 생산기술을 집약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효율을 증대시킴으로써 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고,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 궁극적으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선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발전, 트램, 항만, 선박, 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수년내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기를 양산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생활폐기물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 Waste-to-Hydrogen)과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Plastic-to-Hydrogen)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2종을 개발중이다.
현대차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저장, 운송 및 활용을 위한 기술도 개발중이다. 수소는 액체, 기체 및 고체 방식으로 저장이 가능하며,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육상, 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소 수요를 대규모로 창출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겨 오는 2035년 연간 수소 소비량을 약 300만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수소 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의 R&D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 일원화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시키고,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