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보조금이 축소되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제품 판매가격을 인하하거나 할인하기 시작했다.
22일 기아는 일부 전기차 모델에 대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EV페스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EV페스타'를 통해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을 할인판매한다. 봉고 EV 구매시 70만원의 충전기 설치비용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21일 전기차 통합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를 출시했다. 충전비용 또는 홈충전기 설치비용 등 160만원의 충전혜택, 중고차 잔존가치 55% 보장, 대차 지원 등을 제공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일 올해 전기차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격을 내렸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판매가를 200만원 내렸고, 기아는 'EV6' 판매가를 300만원 인하했다. 기아는 판매가 인하에 할인판매까지 해주기 때문에 'EV6'를 600만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KG모빌리티(KGM)도 올해 토레스 EVX의 판매가격을 20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코리아도 인기차종 모델Y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해 5499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이는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줄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최대치는 중·대형 650만원, 소형 550만원이다. 지난 2022년보다 각각 30만원씩 줄었다. 국비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판매가도 57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낮아졌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아 'EV페스타'와 같이 현대차 전기차 모델에 대한 추가 할인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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