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출시 후...이용자 4%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5:25:16
  • -
  • +
  • 인쇄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가운데 4%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동행카드가 실제로 교통분야 탄소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티머니에 의뢰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11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에 해당하는 127명은 기후동행카드 구입 후 항상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6.2%가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14.5%(230명)는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상시 이용자였다. 이 상시 이용자 가운데 97.8%(225명)가 기후동행카드 구매 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고, 56.4%(127명)는 월 20회 이상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서울시가 탄소절감 차원에서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를 일정금액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한 교통카드다. 이달 5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만장이 넘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일일 50만명에 달하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가운데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결론이다. 이로 인해 승용차 운행량이 하루 1만1000대가량 줄어든 것이다. 승용차 1대당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은 1.96톤으로, 이를 감안하면 기후동행카드는 2개월만에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대중교통 대체 이용 횟수 (사진=서울시)

기후동행카드로 절감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2만9000원,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였다.

하루평균 이용 횟수는 3.4회로 일반 교통카드(2.5회)에 비해 0.9회 높았다. 환승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사용량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기후/환경

+

100년 넘은 시설인데 관리예산 '삭둑'...美 오하이오주 댐 '붕괴 위험'

트럼프 정부가 댐 관리인력과 예산을 줄이면서 100년이 넘은 미국 오하이오주 댐들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앞으로 30년동안 1만8000개 주택이 홍수 피해

가자지구 폭격 잔해 처리에서만 온실가스 9만톤 배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남겨진 가자지구의 잔해를 처리하는데 9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와 에든버러

이란, 50℃ 넘는 폭염에 가뭄까지…물 아끼려고 임시공휴일 지정

이란 당국이 50℃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과 물 부족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물소비 제한령을 내렸다. 일부 지역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임시공휴일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 국제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기가 국제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

햇빛 이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해 폐수 속 오염물질을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

기후변화로 美 북동부 폭풍 '노이스터' 위력 17% 증가

지구온난화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풍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기후학자 마이클 만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1940년 이후 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