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BM 엔비디아 공급 임박?..."품질테스트 중요단계 완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1 12:15:52
  • -
  • +
  • 인쇄
3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보다 낮은 9조원대
올해 시설투자비 56.7조원으로 늘어날 전망
▲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연합뉴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모두 판매중인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의 품질테스트 중요 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혀, 시장우려와 달리 엔비디아 품질테스트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31일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HBM3E 매출 비중이 10% 초중반 수준까지 늘었고 4분기에 이 비중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체 HBM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70%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HBM3E 8단과 12단 제품 모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과제에 맞춰 HBM3E 개선 제품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내에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중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987억원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3% 직전 분기보다 6.7%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은 30조원으로, 모바일경험(MX)의 플래그십 중심 매출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아 직전 분기 대비 1조2600억원 감소하면서 시장전망치인 10조원대를 밑돌았다.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했던 반도체(DS 부문) 사업은 3분기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보다 40%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인 5조5000억원에 크게 못 미쳐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앞서 지난 2023년 삼성전자 DS사업은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연간 영업손실 14조8700억원을 기록했다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91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하며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로 들어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수요에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DS 부문 3분기 매출은 29조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시스템LSI도 SoC(System on Chip)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매출은 44조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23.8% 증가하며 회복세로 들어섰다.

MX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비쥬얼 디스플레이(VD)는 △Neo QLED △OLED △대형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도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라인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오디오 제품을 담당하는 하만은 매출 3조53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 변동에도 시설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시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12조4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DS 10조7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5조8000억원이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에 약 21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올해 총 56조7000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공시로 밝힌 사업별 예상 투자 금액 누계는 DS 부문 47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5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시설투자 비용 53조1000억원보다 약 6% 증가한 셈이다.

DS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대응을 위한 전환투자 및 연구개발(R&D), 후공정 투자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대효과에 대해 "부품 사업 중심의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한 사업 역량 제고"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

철강·시멘트 공장에 AI 투입했더니…탄소배출 줄고 비용도 감소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운영 최적화가 탄소감축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ESG 전문매체 ESG뉴스에 따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 '국무총리표창' 수상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5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KGC인삼

美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EPR 제도' 확산되나?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을 전후로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전문매체 아

[최남수의 ESG풍향계] 'S' 관리소홀로 위기 맞는 기업들

최근들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나 중대재해 같은 안전사고로 위기를 맞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 SK텔레콤, KT, 포스코 등 기업들이 그 주인

기후/환경

+

[날씨] 또 '한파' 덮친다...영하권 강추위에 강풍까지

8일 다시 강추위가 몰려오겠다. 7일 저녁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8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5℃ 이상, 강원 내륙&m

수도권 직매립 금지 1주일...쓰레기 2% 수도권밖으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자 수도권 쓰레기의 2%는 수도권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기후위기 '시간'까지 흔든다...극지방 빙하가 원인

기후변화가 날씨와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는 것을 넘어, 절대기준으로 간주하는 '시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해외 과

씻고 빨래한 물로 맥주를?…美스타트업의 발칙한 시도

샤워나 세탁을 한 후 발생한 가정용 생활폐수를 깨끗하게 정화시킨 물로 만든 맥주가 등장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수(水)처리 스타트업 '

아보카도의 '불편한 진실'...환경파괴에 원주민 착취까지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아보카도가 사실은 생산 과정에서 환경파괴와 원주민 착취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주 생산국인 멕시코에

북반구는 눈폭탄, 남반구는 살인폭염…극단으로 치닫는 지구

현재 지구에서는 폭설과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극단적인 기후양상을 보이고 있어, 기후위기가 이같은 양극화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