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1년 앞두고 하루에 발생하는 종량제 폐기물을 190톤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맞춰 일일 종량제 폐기물을 450톤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줄인 190톤은 목표의 42%인 셈이다.
서울에서 매일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은 약 3052톤으로, 이 가운데 30% 수준인 850톤이 매립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이 850톤을 450톤 줄이고, 나머지 400톤에 대해서는 소각 등 별도 방안을 마련해 매립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1~8월 서울시는 △사업장 폐기물 자체처리 강화 △재활용 확대를 통해 일일 종량제 폐기물 발생량을 190톤가량 저감했다. 우선 서울시는 '사업장 폐기물 자체처리 강화'로 91톤 줄였다. 하루 3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자체 처리가 원칙임에도 관리 사각지대에서 공공배출을 하던 업장 332개를 발견해 자체 처리로 전환시킨 성과다.
'재활용 확대'의 경우 도자기·판유리·타일 등 불연성 폐기물의 재활용량을 늘려 45톤을 줄였다. 또 봉제원단을 서울 시내 4개 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 매립지에서 지난 7월부터 반입을 금지했고, 다회용기 보급 확대 정책을 통해 일회용품을 저감해 51톤을 줄였다. 수거체계가 없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졌던 커피박은 올들어 중구, 송파구 등 6개 자치구에 수거체계를 구축해 1.2톤을 줄였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폐비닐 재활용율을 높여 올 연말까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던 폐비닐량을 44톤 저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현재까지의 성과인 일일 종량제 폐기물 저감량 190톤에 더하면 230여톤으로 늘어나 최종 목표치인 450톤의 절반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종량제 폐기물 감축을 위한 손에 잡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생활폐기물로 인한 피해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종량제 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실질적인 실천과 참여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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