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포맷 5월중순부터 적용"...소프트웨어 변경방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5:32:39
  • -
  • +
  • 인쇄
▲SKT 대리점 앞에서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늘어선 대기줄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USIM)을 교체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 교체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포맷' 방식을 5월중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유심 교체는 하드웨어 적으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이지만 '유심 포맷'은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SKT는 "현재 유심 포맷을 개발중이며, 5월 중순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고객보호 효과를 평가받는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중순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SKT는 현재 알뜰폰 사용자를 포함해 25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확보하고 있던 200만개의 유심 가운데 100만개는 이미 소진하고 현재 100만개가 있다. 이에 SKT는 5월말까지 500만개를 추가로 수급해 무상교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유심 무상교체 대상 가입자수에 비해 유심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유심을 교체하려면 상당시간 시간이 지체되는만큼 SKT는 '유심 포맷'을 통해 이를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유심 무상교체를 실시한 첫날인 28일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오랜시간 기다려야 했고, 그나마 물량부족으로 헛걸음을 해야 했다. 온라인 예약시스템도 받았지만 28일 하루동안 예약자가 382만에 이를 정도로 신청자가 쇄도했다.

SKT는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역량을 총동원해 해결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5월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두 문제 모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