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핫도그' 12종 가격분석..."영양성분은 치즈가 높아"

김민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7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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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냉동 핫도그 12종 함량 조사결과 "기준에 적합"

어린이 간식으로 냉동 핫도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쫄깃한 치즈가 죽 늘어지는 치즈 핫도그의 맛은 일품이다. 그런데 마트 냉장고에 겹겹이 놓여있는 냉동 핫도그. 종류가 너무 많아 도대체 무엇을 사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많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냉동 핫도그 12개 품목에 대해 영양성분 함량과 안전성 그리고 가격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12개 냉동 핫도그 제품은 일반 핫도그 6개와 치즈 핫도그 6개다. 총 12개 제품에 대해 시험조사한 결과,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내용물 구성, 안전성 및 표시 적합성 부분에서 전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성분 함량에서는 제품 1개당 당류, 나트륨 등이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5%~22% 수준으로 나왔다.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2%, 탄수화물 9%, 단백질 13%, 지방 20%, 포화지방 18%, 나트륨 22%, 당류 5% 수준이다.

치즈 핫도그가 일반 핫도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양성분 함량이 높았다. 중량이 110g으로 양이 가장 많았던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는 지방 16g(기준치 대비 30%), 포화지방 4.0g(기준치 대비 27%), 나트륨 628mg(기준치 대비 31%)을 함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반 핫도그보다 치즈 핫도그가 더 비싸다. 빵과 소시지로 구성돼 있는 일반 핫도그는 1개당 평균가격이 1072원인데 비해 빵과 소시지에 치즈까지 들어간 치즈 핫도그는 1530원이다.

소시지 함량은 23~32g, 빵 함량은 44~58g 수준인 일반 핫도그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오뚜기의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다. 이 제품은 1개당 1396원이다. 똑같이 80g인 CJ제일제당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는 1330원이다. 일반 핫도그 가운데 가장 싼 제품은 중량 70g의 이마트 '리얼 핫도그'다. 이 제품은 1개당 618원이다.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와 '리얼 핫도그'는 중량이 엇비슷하지만 가격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가격차이는 소시지 함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는 소시지 함량이 32g인데 비해 '리얼 핫도그'의 소시지 함량은 23g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시지 함량이 13~25g, 치즈 함량이 15~21g, 빵 함량이 52~70g 수준인 치즈 핫도그는 일반 핫도그보다 약 460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치즈 핫도그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 치즈크리스피 핫도그'로, 1개당 1696원꼴이다. 반면 '오뚜기 맛있는 치즈핫도그'와 '퀴진 치즈크리스피 핫도그'는 139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함량 면에서는 이마트의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가 소시지 25g, 치즈 21g으로 함유량이 가장 많았다.

구분 제품명 판매원 제조원 중량(g) 1개당 가격
일반 핫도그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 CJ제일제당 우양냉동식품 80 1330
롯데 켄터키 핫도그 롯데푸드 동화 70 795
리얼 핫도그 이마트 우양냉동식품 75 618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 오뚜기 오뗄 80 1396
올바른 핫도그 풀무원식품 이든F&C 75 1206
크런치 찰 핫도그 신세계푸드 키큰아이 75 1090
치즈 핫도그 고메 치즈크리스피 핫도그 CJ제일제당 C&S푸드시스템 85 1696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 이마트 기업과사람들 110 1596
모짜렐라 핫도그 풀무원식품 우양냉동식품 80 1436
오뚜기 맛있는 치즈핫도그 오뚜기 오뗄 80 1396
올반 찰 핫도그 신세계푸드 미가 80 1676
퀴진 치즈크리스피 핫도그 동원F&B 기업과사람들 80 1396
(자료=한국소비자원)

시판되는 냉동 핫도그가 기준치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소스나 음료 등과 곁들여먹으면 나트륨과 당류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제품 1개당 당류, 나트륨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5%~22% 수준이었다.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2%, 탄수화물 9%, 단백질 13%, 지방 20%, 포화지방 18%, 나트륨 22%, 당류 5% 수준이다.

중량이 110g으로 양이 가장 많은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는 지방 16g(기준치 대비 30%), 포화지방 4.0g(기준치 대비 27%), 나트륨 628mg(기준치 대비 31%)을 함유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4월 냉동 핫도그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9%는 케첩을 곁들여 먹고, 32.8%는 탄산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소스나 음료 등과 함께 냉동 핫도그를 섭취하면 나트륨·당류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케첩이나 머스타드 등 소스류를 핫도그에 첨가해 섭취하면 어린이 나트륨 충분섭취량 대비 일반핫도그는 46%, 치즈 핫도그는 52%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스, 탄산음료를 함께 먹으면 당류 함량이 일반 핫도그는 어린이 섭취 권고량의 77%, 치즈 핫도그는 83%까지 뛰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으로 6~8세 어린이의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은 1200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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