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달고나를 포함해 흑당이 포함된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음료의 달달함에 스트레스는 풀릴지 모르겠지만 무심코 마시다보면 당 함량이 일일 섭취량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가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요거프레소, 파스쿠찌, 빽다방, 메가커피, 공차, 커피빈 등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75개의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달고나음료 기본사이즈 한 잔(평균 중량 267.2g)의 평균 당류 함량은 32.5g로 나타났다.
또 흑당음료 기본사이즈 한 잔(평균 중량 282.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34.8g이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일일 당 기준치(100g)의 3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
흑당·달고나가 함유된 음료 1컵을 마시면 일일 당류 기준치의 30% 이상, 최대 54.5%까지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올 8∼9월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요거프레소, 파스쿠찌, 빽다방, 메가커피, 공차, 커피빈 등에서 판매하는 달고나음료의 당류 함량 32.5g은 아이스 카페라떼 7.2g보다 4.5배 높은 것이다. 아이스 카페라떼 25g과 비교해도 1.3배 높다.
달고나음료는 커피음료에 설탕을 주재료로 만든 달고나 토핑을 올리고 시럽 등을 첨가하므로 당류 함량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각설탕 개수로 환산하면 한 잔에 11개~12개 든 셈이다.
서울시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당 함량을 메뉴판 등에 표시하고, 컵 사이즈도 다양하게 해 소비자 스스로 당이 적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체들에게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SNS에서 스트레스 해소 및 집콕놀이로 달고나커피 등 단 음료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류를 과잉섭취하면 비만과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조사업체 | 흑당음료 | 달고나음료 |
1컵당 당 함류(표시값) | 1컵당 당 함류(표시값) | |
이디야 | 39 | 41 |
투썸플레이스 | 38 | 30 |
할리스 | 37 | 30 |
요거프레소 | 40 | 30 |
파스쿠찌 | 31 | 32 |
빽다방 | 11 | - |
공차 | 3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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