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변신은 무죄"…이번엔 '양파'와 '짜장'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3 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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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구운 양파'에 짜장 맛 더한 '구운 짜장'
농심, '양파링'에 '짜파게티' 맛 섞은 '짜파링'
과자 시장에 '양파'와 '짜장'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꿀과 버터의 맛으로 열풍을 몰고 왔던 '허니버터'의 인기를 재현할 지 관심이다.
▲해태제과 '구운 짜장'.(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기존 제품인 '구운 양파'에 짜장 맛을 더한 신제품 '구운 짜장'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외식과 모임이 줄어든 상황을 감안했다. 짜장이 평소 밖에서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이며 양파와도 최고의 궁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구운 짜장'은 집에서 만드는 수제 과자처럼 오븐에서 고온으로 데워진 바람이 양파가 배합된 반죽 사이 공기 층을 지나면서 구워내 갓 볶은 것처럼 깔끔하고 향이 깊다. 특히 구운 과자 특유의 불향이 짜장 맛을 돋보이게 하고 느끼함을 잡아 편안하다. 맛을 좌우하는 짜장 시즈닝은 9.3%다.

'구운 과자'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사랑 받는 제품이다. 재료가 지닌 본래의 맛이 잘 유지된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구운 짜장' 역시 친숙한 짜장 의 특징적인 맛을 담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전날 역시 기존 제품인 '양파링'에 짜파게티의 맛을 조합한 스낵 신제품 '짜파링'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양파가 짜장면의 주 재료로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양파의 단맛과 볶음짜장 소스의 짭짤한 맛이 이뤄내는 '단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양파링의 조직감을 그대로 살리되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심 '짜파링'.(사진=농심)

농심은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2019년)과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2020년) 등 스낵에 라면을 접목한 콜라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짜파링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짜파게티가 최근 소셜서비스(SNS)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짜파링이 1020 세대의 호기심을 끌고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양파링과 짜파게티는 모두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사랑받아온 농심의 대표 제품"이라며 "두 장수 브랜드의 조합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과 재미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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