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258만그루 나무 심었다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5 13:40:09
  • -
  • +
  • 인쇄
나무 한 그루, 연간 35.7g 미세먼지 흡수
▲김해시 지방도1042호선 진례면 클레이아크 주변도로


김해시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4년동안 25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017년부터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시작한 김해시는 당초 2021년까지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목표 연도보다 1년 앞당겨진 2020년에 258만 그루를 심었다.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110억원에 달했다. 110억원의 재원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50억7000만원, 도시 숲·입면녹화 등 녹화사업에 42억1800만원, 산지복구·경관녹화 등 조림사업에 18억5800만원씩 투입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100만 그루 나무심기 조기달성을 위해 매년 산림청을 찾아 면담하는 등 발품행정을 펼쳤다.

김해시는 이 여세를 몰아 향후 5년간 500만 그루를 더 심는 5개년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5일 뉴스트리를 통해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장님의 정책 방향은 다양한 환경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런 시장님의 방향을 중심으로 담당 부서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김해시의 모든 부서가 더 질 높은 도시숲이 되도록 노력하고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함께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시 율하2지구 도시숲

김해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숲은 공원의 개념은 아니다"며 "그러나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공기정화 등 시민분들이 살기 좋은 김해시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시 단위의 채용계획은 아직 없지만, 사업이 확장되면 지역민들의 일자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고 평균습도를 9~23% 올려줘 미세먼지가 신속하게 지면으로 내려앉도록 하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한편 김해시는 올해부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행계획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1조4693억원을 투입해 나무심기와 가꾸기 등이 포함된 13개 추진과제, 6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