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2040'을 선언한 SK㈜ C&C가 회사 내부의 탄소배출뿐 아니라 협력사와 고객이 배출하는 탄소까지 관리하는 '넷제로(Net Zero)' 실행로드맵을 22일 발표했다.
'넷제로' 실행로드맵에는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확대 △밸류체인(Value Chain) 이해관계자와 협력∙지원 강화사 외 밸류체인의 탄소배출량까지 관리하는 광범위한 실행계획이 담겨있다.
SK㈜ C&C는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역량을 활용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량을 매년 3.5% 이상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사업 특성상 데이터센터에서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또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해 △저탄소 지향의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고효율화 △AI 데이터분석 기반의 서버 작동 최적 온도관리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자가발전 설비를 확충해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 투자에도 나선다. SK㈜ C&C는 판교와 대덕데이터센터 건물 옥상 및 주차장을 활용해 연내 500kW 태양광 설비를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나아가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Fuel Cell) 도입도 검토 중이다.
SK㈜ C&C는 지난 3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연간 5.7GWh 분량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하기로 했다.
SK㈜ C&C는 '스콥(Scope)3'에 대한 관리 강화 및 감축에도 나섰다. 스콥(Scope)3란 공급업체나 고객 등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말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SK㈜ C&C는 스콥3 배출량 관리·공개 범위를 25년까지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스콥3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이행방안을 추진한다.
또 SK는 올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보고서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이행 경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결집,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자는 넷제로 추진을 결의했다. 또한 SK㈜ C&C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내 관계사들과 함께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도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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