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5년까지 7개 과제에 지원

정부가 시멘트, 석유화학 등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95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CCUS 실증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2021년도 넷제로 수요관리 사업'을 공고한다고 9일 밝혔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과 발전소 등에서 탄소를 포집 후 활용·저장하는 기술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배출이 많은 산업에 적용하면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CCUS 분야 7개 과제에 총 9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과제로는 △시멘트 산업 CCU(2개) △석유화학 산업 CCU(1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2개) △이산화탄소 저장(2개) 등이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이며 과제별로 65억∼210억원을 지원한다. 다음 달까지 연구개발 기관을 모집·선정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를 통한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포집 기술은 2024년까지 철강·시멘트·석유화학·정유·수소·LNG 발전 등 주요 산업별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 급 포집 기술을 확보한다. 저장 기술은 2024년까지 저장 안전 기술 고도화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실증 사업을 추진할 때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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