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올해 네살이 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올해 4월 중국으로 떠난다.
에버랜드는 23일 자사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서비스(SNS) 채널 등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행 시점이 정해졌다고 공지했다. 푸바오는 4월초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규정에 따라 푸바오를 3월초까지 일반에 공개하다 이동하기전 한달동안 판다월드의 별도공간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버랜드는 이동을 위한 적응훈련 차원에서 이번 주말부터 푸바오 관람시간을 오후 시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날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항공편이 확정되면 중국 귀환 상세 일정을 재공지할 예정"이라며 "또 푸바오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을 위해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100일을 맞아 여러 이름 가운데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라는 이름을 받았고,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해외 각국에 있는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협약에 따라 짝짓기가 가능한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세살 생일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 보전연구센터 등과 푸바오 귀환 문제를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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