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펀드 3년수익률 일반펀드 6%p 웃돌아..."장기 투자성과 두각"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5 10:33:24
  • -
  • +
  • 인쇄


최근 3년간 국내 ESG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6%p 웃돌아 장기 투자 관점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023년 하반기 국내 ESG 펀드 124개의 동향을 분석한 'ESG 펀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ESG 펀드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하회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두드러진 하방 방어력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국내 ESG 펀드 수익률은 감소했다. 2023년 하반기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2.55%로, KOSPI와 KOSPI200을 각각 1.00%p, 3.38%p 밑돌았다. 국내채권형 액티브 ESG 펀드 수익률은 KIS종합채권지수보다 1.53%p 낮은 3.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주 쏠림 현상 지속된 가운데 ESG 펀드의 대형주 보유비중이 시장보다 낮은 탓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금 흐름을 보면 지난 2023년 하반기 국내주식형 일반 펀드의 순자산은 68조원으로 전기 대비 4.9% 증가한 반면, 국내주식형 ESG 펀드 순자산은 2.5조원으로 증가폭은 1.2%에 그쳤다. KOSPI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금융 섹터와 정보기술 섹터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도 지목됐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ESG 펀드의 투자성과가 돋보였다. 2023년말 기준 최근 3년 수익률이 각각 -7.59%, -8.04%를 기록한 KOSPI와 KOSPI200에 비해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의 3년 수익률은 -1.21%로 KOSPI와 KOSPI200을 각각 6.38%p, 6.83%p 웃돌았다.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ESG 투자의 전제는 장기주의(long-termism)이며 ESG펀드 운용전략의 효과가 장기 투자성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주주행동주의가 확산되고 정책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는 운용사들이 투자시계를 더 길게 가져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후/환경

+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AI로 도로살얼음까지 예보...정부 '4차 기후위기 대응대책' 확정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12시간전에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계층이 폭염과 한파로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