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라면 섭취량이 75개로 세계 1위인 우리나라.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국물없이 먹을 수 있는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이 인기다.
그런데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은 물과 함께 섭취하는 일반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아서 한꺼번에 2개를 먹을 경우 1일 권장나트륨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1개당 가격이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어서 구입할때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대장균이나 이물 등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높지만 열량과 탄수화물 그리고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끼식사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보니 소비자의 36%는 1개 이상 먹고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은 "2개를 한꺼번에 먹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개 제품별 맛과 면의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비빔라면은 단맛, 볶음라면은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또 제품별로 면의 단면 크기와 씹힘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면 크기가 작은 비빔라면은 상대적으로 적게 씹어도 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품별 가격차는 심했다. 짜장라면은 400원~1300원으로 3.3배나 차이났다. 비빔라면은 745원~760원, 볶음라면은 840원~1245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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