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짜장라면' 한끼식사 부족...2개 먹으면 '나트륨 오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7:50:11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시판되는 15개 안전성과 성분분석
▲시판되고 있는 15개 비빔·짜장라면 (사진=연합뉴스)


1인당 연간 라면 섭취량이 75개로 세계 1위인 우리나라.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국물없이 먹을 수 있는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이 인기다.

그런데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은 물과 함께 섭취하는 일반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아서 한꺼번에 2개를 먹을 경우 1일 권장나트륨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1개당 가격이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어서 구입할때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대장균이나 이물 등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높지만 열량과 탄수화물 그리고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끼식사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보니 소비자의 36%는 1개 이상 먹고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은 "2개를 한꺼번에 먹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개 제품별 맛과 면의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비빔라면은 단맛, 볶음라면은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또 제품별로 면의 단면 크기와 씹힘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면 크기가 작은 비빔라면은 상대적으로 적게 씹어도 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품별 가격차는 심했다. 짜장라면은 400원~1300원으로 3.3배나 차이났다. 비빔라면은 745원~760원, 볶음라면은 840원~1245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제품 개수에 따른 영양성분 섭취량 비교 (자료=한국소비자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