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지원할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조경식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참석기관들과 함께 디지털 탄소중립 성과공유회 및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지원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설치되는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지원센터는 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하고,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 지원과 시험·검증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탄소중립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일례로 네트워크(LoRa)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안테나 기술, 중소형 공장 에너지 절감 기술, 건물 설비 에너지 자동화 알고리즘 개선 등이다. 기술 애로사항은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접수 가능하며, 필요시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의 숨겨진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SK텔레콤은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RE100 가입 및 실적 그리고 싱글랜 기술(3G 및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을 활용해 전력사용량을 35% 절감한 사례를 발표했고, 카카오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디지털에서 친환경적 소비환경 마련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외 금양이노베이션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위한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8일 탄소중립협의회 출범 이후,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유관 협회를 중심으로 △유·무선통신(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인터넷플랫폼·데이터센터(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 ICT 기기제조(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3개의 협의체를 구성했다. 분과회의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술·정책·제도 제언, 효과적인 탄소저감을 통한 탄소배출권 인센티브 확보 방안 등 향후 추진방향을 중점 논의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운영을 통해, 상반기 중 디지털 탄소중립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기업의 디지털 기반의 탄소중립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연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2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이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았듯, 이제 우리 ICT 기술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뚫고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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