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카페·제과점 매장內 '일회용컵 사용금지'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4 14:19:14
  • -
  • +
  • 인쇄
코로나로 유예됐던 규제, 2년2개월만에 부활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은 일회용컵 사용 가능
▲SK텔레콤에 설치된 다회용컵 무인반납기


오는 4월 1일부터 카페와 제과점 등의 매장 안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으로 음료를 마실 수 없다.

24일 환경부는 4월 1일부터 매장 내에서 1회용컵(플라스틱컵)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잠시 유예됐던 규제가 2년2개월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카페 및 식당, 식음료 판매업소들은 매장 취식용 일회용 나무젓가락과 플라스틱컵, 포크, 이수씨개 등을 지급하면 안된다. 다만 배달과 테이크아웃의 경우에만 일회용컵을 지급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된 매장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내 커피매장 19곳에 무인회수기 16대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거점 지역은 신사역, 신촌, 강남, 상암 등이다. 무인회수기는 거점 내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 대학교, 지하철역, 극장, 병원 등에 설치된다.

코로나로 배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다회용 배달용기를 제공하는 '제로식당'도 500개 모집한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음식배달 플랫폼기업과 업무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시가 요기요와 함께 3개월간 진행한 다회용기 시범사업에서 제로식당에 참가한 곳은 136곳,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배달은 67726건에 달했다.

오는 6월 10일부터는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면 1개당 300원의 '자원순환보증금'을 내야 한다. 소비자는 일회용컵으로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300원을 내고, 해당 컵을 음료를 구매한 매장이나 다른 매장에 돌려주면 이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길거리에서 일회용컵을 주워서 매장에 돌려주는 경우에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2023년부터 식당에서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 물티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는 제로캠퍼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만에 2곳 응모...기초지자체 합의가 '변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체 매립지

英 개도국 폐플라스틱 수출 84% '껑충'...재활용 산업 '뒷걸음'

영국 정부가 매년 6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방치하면서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규모를 쪼그라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

발암물질 PVC로 포장금지 5년...생고기 포장 여전히 랩으로 '둘둘'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포장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지

지난해 국내은행 탄소배출량 1.52억톤...목표치 '미달'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

[주말날씨] 가을 장마인가?...주말내내 '비소식'

추석 연휴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비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일부터 토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