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40 탄소네거티브' 선언…"연내 PPA로 재생에너지 확보"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9 16:17:01
  • -
  • +
  • 인쇄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이같이 선언
IDC 배출량 감소로 지난해 탄소배출 1.3% 감축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전경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탄소배출보다 흡수가 더 많은 상태)를 선언한 네이버가 올해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19일 '2021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태스크포스 보고서(TCFD)'를 발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7만8872tCO₂eq로 전년보다 1035tCO₂eq(1.3%)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온실가스 배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 춘천'에서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9329tCO₂eq로 2020년 73176tCO₂eq 대비 3847tCO₂eq만큼 감소했다. 다만 2020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제2사옥 1784, 연수원 커넥트원, 네이버 스퀘어, 임차사업장 등의 배출이 작년에는 포함되면서 전체 감소량은 이보다 적었다.

네이버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실시했다. 데이터센터 각 춘천은 차가운 공기와 지하수를 이용해 서버실의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기술인 AMU(Air Misting Unit) 및 NAMU(NAVER Air Membrane Unit)를 개발해 에너지를 절감했다. 또 지난해에는 태양광 에너지 전력 생산을 통하여 연간 213MWh의 전력을 절감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을 약 98톤 줄였다. 자연공조냉방기 활용으로도 3만3989MWh의 전력을 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10월 '2040 탄소 네커티브'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314MWh였던 네이버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082MWh로 증가했다. 이에 박차를 가해 네이버는 올해부터 본격 재생에너지 계약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경제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발전 지분투자 등 재생에너지 조달방안별 비중에 따른 타당성과 효과성을 분석중이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네이버가 건물 운영상 에너지 절감을 위해 친환경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건축했다고 밝혔다. 그린팩토리는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해 열차단칸막이,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축했다. 매년 5%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건물 운영과정에서 에너지절감을 위해 최적의 야간 소등조건을 시뮬레이션 후 적용해 연간 약 162MWh를 절감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시행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3% 절감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2% 절감했다.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것도 네이버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영국 비영리기구 더클라이밋그룹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EV100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인 K-EV100에 가입하고자 한다. 가입을 통해 2030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법인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법인 차량 최소 10대를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향후 이와 같이 비즈니스 운영의 친환경성을 높임과 동시에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에 참여하고자 한다.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등의 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