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배출량 감소로 지난해 탄소배출 1.3% 감축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탄소배출보다 흡수가 더 많은 상태)를 선언한 네이버가 올해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19일 '2021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태스크포스 보고서(TCFD)'를 발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7만8872tCO₂eq로 전년보다 1035tCO₂eq(1.3%)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온실가스 배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 춘천'에서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9329tCO₂eq로 2020년 73176tCO₂eq 대비 3847tCO₂eq만큼 감소했다. 다만 2020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제2사옥 1784, 연수원 커넥트원, 네이버 스퀘어, 임차사업장 등의 배출이 작년에는 포함되면서 전체 감소량은 이보다 적었다.
네이버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실시했다. 데이터센터 각 춘천은 차가운 공기와 지하수를 이용해 서버실의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기술인 AMU(Air Misting Unit) 및 NAMU(NAVER Air Membrane Unit)를 개발해 에너지를 절감했다. 또 지난해에는 태양광 에너지 전력 생산을 통하여 연간 213MWh의 전력을 절감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을 약 98톤 줄였다. 자연공조냉방기 활용으로도 3만3989MWh의 전력을 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10월 '2040 탄소 네커티브'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314MWh였던 네이버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082MWh로 증가했다. 이에 박차를 가해 네이버는 올해부터 본격 재생에너지 계약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경제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발전 지분투자 등 재생에너지 조달방안별 비중에 따른 타당성과 효과성을 분석중이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네이버가 건물 운영상 에너지 절감을 위해 친환경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건축했다고 밝혔다. 그린팩토리는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해 열차단칸막이,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축했다. 매년 5%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건물 운영과정에서 에너지절감을 위해 최적의 야간 소등조건을 시뮬레이션 후 적용해 연간 약 162MWh를 절감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시행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3% 절감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2% 절감했다.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것도 네이버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영국 비영리기구 더클라이밋그룹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EV100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인 K-EV100에 가입하고자 한다. 가입을 통해 2030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법인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법인 차량 최소 10대를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향후 이와 같이 비즈니스 운영의 친환경성을 높임과 동시에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에 참여하고자 한다.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등의 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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