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판매에 가격 2배 올라도 품절 대란
국내 특급호텔들의 크리스마스 한정 프리미엄 케이크들이 공개되면서 예약 관련 게시글이 커뮤니티를 장악했다.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부터 웨스틴 조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조선팰리스 등 다양한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개시했다.
출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부는 예약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지만 대부분 "예약 전화가 먹통이다", "전화 500통 넘게 걸었는데 결국 예약은 실패했다"등 예약에 실패했다는 글이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예약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상품이다. 한정 수량만 만들어져 구하기 어려운 데다가,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로 큰 만족감을 얻는 것)에 대한 욕망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 행태가 놀라운 이유는 케이크의 가격때문이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올해 출시한 케이크 3종의 가격은 각 25만원, 15만원, 13만원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 8만5000원~14만원, JW메리어트호텔은 18만원짜리 케이크를 출시했다.
애초에 저렴한 가격도 아니지만 올해는 값이 더 올랐다. 기후위기,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재료가 상승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신라호텔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정판으로 판 케이크는 7만~8만원대였다. 당시에도 비싸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2~3배가량 뛰었다.
이 때문에 일부 커뮤니티에는 "올해 케이크는 뭐 이렇게 비싸졌냐?", "안사는 게 아니라 못사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JW메리어트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품질이 일정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기껏 시켰더니 퀄리티에 문제있는 거 아닐까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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