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쥐에 시달려온 미국 뉴욕시가 도심에 있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쥐잡기 담당자'를 연봉 2억원에 고용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뉴욕시가 설치류 대책 담당관으로 시 교육부서 직원인 케슬린 코라디(Kathleen Corradi)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는 약 200만마리가 넘는 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뉴욕에서 자기 몸집의 몇 배가 되는 피자 조각을 질질 끌며 계산을 내려가는 일명 '피자쥐' 영상이 인터넷을 달군 적도 있었다.
이에 뉴욕시는 '피자쥐' 오명을 벗기 위해 그동안 잠금장치가 있는 쓰레기통과 쥐 구충제 등을 이용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뉴욕시는 결국 쥐잡기 담당자 구인광고를 내고, 사상 최초로 쥐잡기 담당자를 고용한 것이다.
이 담당자의 연봉은 무려 15만5000달러. 우리돈으로 2억100만원에 달해, 뉴욕시가 쥐잡기를 얼마나 중요한 업무로 생각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연봉 2억원을 받고 쥐잡기 책임자가 된 코라디는 전직 초등학교 교사로, 교사로 재직당시 교내 쓰레기배출 줄이기 정책을 주도해 쥐를 퇴치한 공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관련 기관과 함께 앞으로 쥐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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