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전반에 기후위기 대응 입혀 저탄소·혁신성장
경기도가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 환영사에서 "스위치는 하나는 내리는 것, 하나는 올리는 2가지 뜻이 있다"면서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고, 스위치를 올리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전략인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저탄소 혁신성장으로 경기도정을 전환시키기 위한 청사진으로, 총 8대 분야 아래에 28개 추진과제가 담겨있다.
8대 분야는 △스위치 더 에너지 △스위치 더 시티 △스위치 더 모빌리티 △스위치 더 파밍 △스위치 더 웨이스트 △스위치 더 액티비티 △기후테크 육성 △기후위기 적응 등이다. 이 8대 분야에 묶인 28개 세부 추진과제를 통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2%, 2030년 40%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와 대한석유협회장, 대한LPG협회, 농협경제지주회사는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 이어 RE100 충전소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4개 기관은 2024년 도내 18개 시군 34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옥상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전기·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2050년까지 총 950개 주유소를 RE100 충전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환경산업전은 경기도가 환경산업육성과 판로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환경기술종합 전시회로 올해 6회째다. 이번 경기환경산업전에는 '기후테크 특별관'이 조성돼 인공지능으로 분리수거를 하는 기계(잎스), 탄소 측정 관리 플랫폼(오후두시랩) 등 새싹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 경기도특별전'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시 주제는 '우리 망가진 지구'로, 기후위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4개 세부 콘텐츠를 3개 전시 공간에 담아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의찬 민간위원장은 "우리나라는 IMF나 코로나를 제외하고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적이 없을 정도"라면서 "그만큼 탄소중립은 말처럼 절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개발이 정말 시급하고, 기업의 참여와 시민들, 도민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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