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값싼 SPA브랜드 '인기'...소재·내구성 만족도는 '글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1-30 13:58:20
  • -
  • +
  • 인쇄

최근 고물가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제조·유통 일원화(SPA·스파) 브랜드 제품이 가성비 면에서 인기가 높지만 소재와 내구성에서 소비자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스파오, H&M, 유니클로, 자라, 탑텐 등 상위 5개사의 스파(SPA) 브랜드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점으로 나왔다. 업체별로는 H&M·스파오가 3.84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업체별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9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만족도는 '서비스 상품'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품질은 3.79점, 서비스 체험은 3.61점 순이었다.

3대 부문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매장의 인테리어, 제품 진열 등 시각적인 매장 환경을 평가하는 '유형성'이 4.01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와 제품 품질의 일관성을 평가하는 '신뢰성'은 3.89점, 고객 문의와 신속한 해결을 평가하는 '대응성'은 3.74점이었다. 고객공감 및 이해, 개별관리 등을 평가하는 '공감성'은 3.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결제 이후 과정을 평가하는 '결제·취소·환불' 만족도가 4.19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디자인·다양성'은 4.10점, 가격은 3.95점 순이었으며, 소재·내구성은 3.7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SPA브랜드 연평균 구입횟수는 8.8회로 나타났다. 20대가 9.5회로 가장 많았고 30대(9.4회), 10대(9.3회), 40대(8.8회), 50대 이상(5.3회) 순이었다. 1회 평균 구입 금액은 8만7842원이었고, 연령별로는 10대가 9만6746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8만4169원으로 가장 적었다.

스파(SPA) 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좋은 가성비'가 54.4%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10대는 해당 응답 비율이 35.4%였지만 50대 이상은 63.2%로 2배 가까이 높았고, 가격 만족도 또한 50대 이상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8.7%는 스파 브랜드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배송 누락 혹은 지연'이 36.9%로 가장 많았고, '제품 하자' 30.8%, '반품 후 환불 지연 혹은 거부' 20.8%, '공식 홈페이지·앱 오류로 주문실패' 20.8% 순으로 많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