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던 영화관 관람객수가 OTT 성장에 밀리면서 지난해 전년보다 200만명 줄어든 1억2313만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관 관람객수는 전년보다 1.6% 줄어든 1억2313만명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던 2021년 6053만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관람객수 2억2668만명과 비교하면 1억명이나 모자라는 수준이다.
또 사람들은 영화관을 찾는대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극장가를 한산하게 만든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볼 영화가 없다는 의견이 많더라"라며 "또 OTT 산업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개봉일에 맞춰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보다 몇 달 뒤 집에서 편하게 시청하는 걸 더 선호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출액도 1조1945억원으로 전년보다 669억원 줄었는데, 이는 대형 외화의 부재로 상대적으로 티켓값이 비싼 아이맥스 등 특수상영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약세를 보인 외화에 비해 지난해 한국영화는 선전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수는 7147만명으로 전년보다 1000만명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관객수와 비교하면 63.1% 수준이다. 전체 관객수에 대한 점유율도 58%로 절반을 넘었다. 누적 매출액도 6910억원으로 전년보다 15.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파묘',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천만영화가 흥행을 이끈 가운데 '파일럿', '베테랑2'도 선전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흥행 상위 10위권 가운데 7편이 한국영화였다. 또 12월 흥행 1·2위를 기록한 한국영화 '소방관'과 '하얼빈'이 12.3 비상계엄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그나마 사람들을 극장가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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