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무주군에서도 간밤에 산불이 발생해 영향구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무주 산불은 지난 26일 밤 9시 21분 무주군 부남면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접한 야산으로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고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 주택은 저온시설에서 전기적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야산으로 옮겨붙은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10시 11분께 관할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9대와 인력 246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무주군은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밤새 불길이 민가 반대 방향으로 향하자 주민들은 현재 '자택 대기' 상태로 상황을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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