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3 15: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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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라 플레인 모르테(de la Plaine Morte) 빙하. 빙하가 녹으면서 그 자리에 호수가 형성됐다. (사진=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미 사라진 단일 빙하만 1000개가 넘는다.

스위스는 올초 겨울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여름에는 폭염을 겪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올 3월까지 기온은 측정 이래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이에 더해 겨울철 강수량은 적어 빙하를 형성하는 눈이 거의 쌓이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4월말 기준 적설량은 2010년~2020년 대비 약 13% 줄었다. 

특히 6월 기온이 역대 2번째로 높아지면서 높은 고도에 있는 빙하까지 빠르게 녹았다. 8월에도 해발 5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까지 폭염이 닥치면서 ​​여름철 기온이 평균을 넘겼다. 

그 결과 올해도 빙하 부피의 약 3%가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023년, 2003년에 이어 네번째로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빙하는 한 분기만에 2미터 이상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산 정상에서는 겨울에도 빙하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빙하가 줄면 산 지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산사태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마티아스 후스 GLAMOS 소장은 "빙하의 지속적인 감소는 산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장기적인 산사태 모니터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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