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맛' 그리고 '취향저격'이 매력
글로벌 소셜서비스(SNS) 분석플랫폼 스프링클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주요 소셜서비스(SNS)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4만7700여건에 달했다. 1년전 2만4200여건보다 약 2배 늘었다. 이같은 추세는 올 1분기까지 이어졌다. 올 1분기에도 신라면 언급량은 1만1428에 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는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라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은 끼니때와 상관없이 먹는 '친숙한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아침에 식라면을 먹는 비율은 29.2%, 점심은 33.5%, 저녁은 37.3%로 나타났다.
신라면이 이처럼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편리함' 때문이다. 연관 검색어를 통해 최근 1년간(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신라면과 함께 고려하는 요소가 언급된 포스팅 305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7.1%가 '편리함(Convenience)'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맛(Taste)'이 26.5%로 나타났다.
취향대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신라면의 매력으로 꼽혔다. 스프링클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 계란, 팽이버섯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Recipe)'를 언급한 건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올 1분기는 479건이나 됐다.
해외 소비자들의 신라면 응용 레시피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요리방식은 물을 적게 넣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 먹는 일본의 '쿠지라이(Kujirai) 식 신라면'과 볶음면이다. 고기에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이색 조리법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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