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자동차(EV) 판매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IEA는 연례 클린에너지 보급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전세계 EV 판매량이 두 배 증가해 완성차 시장의 9%에 육박했으며, 올해 전세계 경차 판매량의 13%까지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EV 판매량은 20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IEA는 2021년 전기차 판매량이 66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V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IEA는 "아직 세계적인 현상은 아니다"며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서 높은 구매비용 및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판매가 더디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여러 분야에 걸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2050년까지 세계가 넷제로(탄소중립)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부문 55개 중 23개 영역은 탈탄소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 30개 영역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건물설계의 에너지효율 개선, 깨끗한 지역난방 기술 개발, 단계적 석탄화력발전 폐지, 메탄연소 제거, 청정 항공·운송연료 전환, 친환경 시멘트·화학·철강 생산 등의 문제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온상승을 1.5도로 제한하려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여야 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