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 '물폭탄' 예보...곳곳에서 '강한 비'로 피해속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3 17:50:07
  • -
  • +
  • 인쇄
▲폭우가 쏟아지자 5분만에 침수되기 시작한 강남역 인근 도로(사진=연합뉴스)

13일 수도권과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전국에 최대 100㎜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특히 서울에는 1시간에 최대 8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오는 15일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기준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는 65.5㎜의 비가 내렸다. 이 지역에는 1시간만에 33.5㎜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동작구 외에도 종로구 34.7㎜, 영등포 32.5㎜, 마포 31.5㎜, 용산 31.0㎜ 등 서울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북 군산에는 오전 0시부터 15시간 동안 99.5㎜의 비가 내렸다. 보령은 85.5㎜, 인천 79.0㎜, 시흥 72.5㎜, 오산 71.0㎜, 김제 57.0㎜, 태안 56.0㎜ 등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시간에 비가 퍼부으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빈 주택이 무너졌으며 인근 숭의동 오피스텔 담벼락도 붕괴됐다. 앞서 오전 10시 36분에는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 단전이 발생해 열차 5대의 운행이 5분가량 중단됐다. 굴포천·갈산천·청천천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승기천 등 다른 하천 7곳에서도 이날 오전 출입이 차단됐다.

광주의 한 아파트단지는 도시가스 배관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가스 공급이 끊겼고, 낙뢰로 인한 단전으로 인천공항철도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는 "주택의 벽돌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했다.

중부 지방의 강한 비는 오는 14일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이후엔 정체전선이 남하해 전라 북부에서 충청 지역에 사흘간 최대 400㎜의 강하고 많은 비를 퍼붓겠다.

오는 15일까지 예상된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100~25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에 각각 300㎜ 이상, 충남권, 전북에는 400㎜ 이상 대량의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5~60㎜ 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장맛비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등 중부 지방에서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가량 쏟아지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은 같은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최대 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단기간에 많은 비를 퍼붓는 이번 장마의 특성상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6.8㎜에 달한다. 이는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7월 평년 강수량 288.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기상청은 누적강수량이 많은만큼, 이미 약해진 지반으로 비가 소강상태일 때도 산사태, 낙석 등 사고 위험이 있다며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장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서울시는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55만7533개소 빗물받이 집중 유지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특별순찰반을 운영하는 등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차량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이수역, 대치역 3곳은 도로침수가 30㎝ 이상되면 즉각 차량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대처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서비스(SNS) 등에는 강남역 인근 하수구가 또 역류하고 빗물받이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는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기후/환경

+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기후테크]"시멘트 1톤 만들면 탄소 1톤"…수소로 해법 찾았다

"시멘트를 만들면 똑같은 양의 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걸 개선하는 기술이 개발된 적이 없어요."기후테크 스타트업 '트라이매스'는 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북극..."녹는 속도 예상보다 빨라"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줄면서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겨울철 최대치조차 과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관측이다.27일(현지시간)

[이번주 날씨] '반가운 봄비'...비온뒤 낮기온 20℃ 안팎

가뭄을 다소 해소시켜줄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기간 대기질이 개선되겠지만, 이후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다. 또 강수 직후 건조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