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라늄 광산개발, 환경영향평가 2주로 단축...후폭풍 예고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3:33:36
  • -
  • +
  • 인쇄
▲ 美 유타 주 소재 벨벳-우드 프로젝트 (사진=안필드 에너지)

미국 내무부는 통상 1년씩 걸리는 환경영향평가를 2주 이내에 완료해 유타주의 우라늄 광산 개발을 신속히 허가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혀, 날치기 평가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벨벳-우드 광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14일 이내 완료하려는 움직임은 '에너지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 특정 에너지 프로젝트의 환경 검토를 단축하고 건설을 가속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계획의 일환이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신속한 심사 절차는 전임 행정부의 기후 극단주의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에너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는 우리의 에너지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심사기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급하게 승인된 프로젝트는 법적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우라늄워치(Uranium Watch) 설립자 사라 필즈는 이번 사업에 대해 수자원에 대한 영향과 방사성 폐기물 문제가 우려된다"면서 "신속 승인 절차로 인해 공청회가 열리지 않게 되며, 이는 정부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문제들을 시민들이 제기할 기회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벳-우드 프로젝트는 원자력 발전소 연료로 사용되는 우라늄과 철강 합금 제조에 쓰이는 바나듐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광산은 1980년대에 폐쇄된 기존 광산 부지에 건설되고 있으며, 우라늄 광석에서 우라늄을 추출하기 위한 제련소도 재가동될 계획이다.

내무부는 국가환경정책법(National Environmental Policy Act), 멸종위기종보호법(Endangered Species Act), 국가역사보존법(National Historic Preservation Act)에 따른 긴급 권한을 근거로 이번 심사 절차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이 이끄는 15개주는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명령을 내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이 연방법 위반으로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시민 100명 '기후시민회의' 운영원칙 도출...기후위에 전달 예정

정부의 2026년 '기후시민회의' 출범을 앞두고 시민 100명이 기후 거버넌스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기준과 원칙을 담은 설계안을 마련했다.녹색전환연구소

약해지는 라니냐..."여름으로 갈수록 '엘니뇨' 가능성 높다"

최근까지 이어지던 라니냐 현상이 점차 약화되면서 올봄부터 초여름까지 '중립(ENSO-neutral)' 상태가 우세할 전망이다. '중립상태'는 엘니뇨도 라니냐도

美 도시 80% '겨울이 짧아졌다'...극단적 한파는 더 빈번

최근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역대급 폭설로 올겨울이 유난히 길고 혹독하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미국의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최근 기후과학단체

한국은행,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 참여

한국은행이 기후리스크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에 참여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출범한 'BIS 기후

개구리도 '사라질 위기'...기온상승에 '울음소리' 이상 징후

지구온난화가 개구리의 구애 소리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연구진은 최근 지구의 기온상승

호주 '극과극' 날씨패턴...폭염 뒤 1년치 비가 1주일에 쏟아져

최근까지 50℃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렸던 호주에서 이번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극과극' 날씨패턴을 보이고 있다.이번 폭우는 내륙을 강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