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리서치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글로벌 ESG 경영도입이 시급해진 해사산업의 ESG 평가지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스틴베스트는 8일 한국선급과 해사산업 ESG 공동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ESG 평가지표 및 평가 프로세스 공동개발 등을 골자로 한다.
현재 해운산업은 ESG 경영도입이 발등의 불이 됐다. 유럽연합(EU)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부터 선박온실가스 감축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ESG 경영과 탄소감축 실행로드맵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육지의 작업장도 안전관리경영에 힘써야 한다.
문제는 해운업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적인 ESG 평가항목을 적용하면 평가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해사산업에 특화된 ESG 평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서스틴베스트와 한국선급의 업무제휴는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 한국 해사산업계가 글로벌 해운업계의 ESG 경영 요구와 실질적인 저탄소, 탈석탄 등의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등하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15년간 구축된 ESG 기업평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시장과 한국시장을 모두 반영한 맞춤형 평가체계 구축의 전문성을 기반하여 한국선급과 해사산업에 최적화된 평가체계와 평가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해운산업 및 선박의 ESG 위험 밎 기회 요소를 도출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 해사산업이 국제적으로도 ESG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양사가 밀접한 협업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서 실질적인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업계에 ESG 경영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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