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재생에너지 100% 위해 'RE100' 가입 추진
LG전자가 지난해까지 5년간 온실가스 배출을 40% 이상 줄였다.
22일 LG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직접 배출(Scope1)과 간접 배출(Scope2)을 합쳐 115만2000tCO₂eq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29만4000tCO₂eq보다 14만2000tCO₂eq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7년 193만3000tCO₂eq과 비교하면 78만1000tCO₂eq, 40.4% 줄었다.
이 회사는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줄이고, 나머지 50%는 외부 제도를 활용해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감축 프로젝트로는 청정개발체제(CDM)가 대표적이다. CDM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개발도상국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달성한 감축량을 자국에 부여된 감축량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국제공인 CDM 검증기관인 DOE에서 사업 타당성을 검증받은 후 CDM 집행위원회에 사업등록신청서를 제출해 공식 승인을 받는다.
LG전자는 '인도 고효율 냉장고 판매' CDM 사업을 진행중이다. 2013년 승인을 받았고, 2018~2020년 냉장고를 대상으로 인증서를 발행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UN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56만톤을 확보했고, 2025년까지 120만톤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100% 전환은 2050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5%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5년 50%, 2050년 100%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인도 노이다 태양광 설치, 같은해 10월 태국 재생에너지 확대, 북미 REC 구매 등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100% 전환 이니셔티브인 글로벌 RE100 가입도 추진중이다.
더불어 자원순환을 위해서는 우선 2030년까지 생산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폐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의 현행 규제에 대응한 회수·처리 관련 정책을 수립해 운영중이다. 또 규제가 없는 사업 지역에도 회수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폐전자제품 회수 및 처리 실적을 보면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351만7000톤에 달한다. 제품 포장재도 친환경 인증 획득,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발포 스티로폼 제거 등을 통해 재사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ESG 경영을 내재화해 사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ESG 경영활동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ESG 중장기 전략과제인 'Better Life Plan 2030'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내부 구성원들에게 ESG 경영을 위한 실천 가이드와 목표를 제시해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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