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0℃ 더위는 '세발의 피'...40℃ 넘게 지글지글 끓는 지구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3 11:20:57
  • -
  • +
  • 인쇄
中 베이징은 9년만에 한낮 40℃ 기록
미국과 멕시코 연일 45℃까지 치솟아

25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23~24일 서울 등 내륙의 한낮기온이 31~33℃까지 치솟으며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서울은 31℃, 대전은 32℃, 광주는 33℃까지 올르고, 강한 볕이 내리쬐면서 자외선이 강해지고 오존 농도도 높아진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더위는 미국 텍사스나 중국 베이징과 비교하면 폭염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다. 지난 22일 베이징의 기온은 40℃를 찍은 상태다. 난자오관상대 측정치로는 2014년 5월 29일(41.1℃) 이후 약 9년만에 40℃를 상회한 것이자, 1999년 7월 24일의 41.9℃에 이어 역대 공동 2위의 고온이었다. 또 베이징 화이러우(懷柔)구 탕허커우(湯河口)의 기온은 이날 오후 2시에 41.8℃까지 올라가 현지 기온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고온 경보(적색-주황색-황색-청색)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를 내리면서 이날부터 24일까지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39℃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실제 기온은 이를 상회해버렸다.

베이징뿐 아니라 톈진, 허베이성 등 인근 지역도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를 보이고 있다.

북중미 지역의 폭염도 심각한 양상이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 기온이 40℃가 넘었다. 체감온도는 무려 48℃를 나타냈다. 텍사스의 이같은 기온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역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멕시코에는 한낮 기온이 45℃를 육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87명이고,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기상청은 소노라·시날로아·미초아칸·게레로·코아우일라·누에보레온·타마울리파스·산루이스포토시·베라크루스·타바스코·캄페체·유카탄 등 12개주에서 최고기온이 45℃ 이상 오르는 있다고 했다. 멕시코 역사상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미국 접경 소노라주의 산루이스 리오 콜로라도다. 1966년 7월 6일 58.8℃를 찍었다.

앞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달들어 지구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 평균기온이 지난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1℃ 정도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지난 8일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엘니뇨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기상학자들은 '엘니뇨'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