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재생에너지 시장 '풍력·태양광' 비중 85% 넘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4:38:54
  • -
  • +
  • 인쇄
풍력·태양광 생산량 증가로 비용은 꾸준히 하락


올해 미국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85.9%를 차지하며 주력 에너지군으로 급부상했다.

미국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2021년 풍력 및 태양에너지가 미국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85.9%나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부분별로 살펴보면, 올 1월~10월까지 태양광에너지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37.2%(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기준)를 차지했고, 풍력은 33.2%, 소규모 태양에너지는 15.5%(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의 2021년 3분기 데이터 기준), 천연가스는 13.7% 차지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에서 풍력·태양에너지의 비중은 2019년 62%, 2020년 76%였다. 그러나 2021년들어 풍력·태양광의 비중은 9월까지 이미 74%에 도달했고, 10월까지 합산하면 85.9%로 늘어난 것이다. 

올 10월까지 미국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태양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에 이르렀다. 이는 2019년 10월에 11.3%, 2020년 10월 12.4%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태양과 풍력에너지의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력과 지열, 바이오매스 등은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0.4%에 불과했다.

▲2021년 1~10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자료=클린테크니카)

이처럼 풍력·태양에너지 생산량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에너지기업 AEMO(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 관점에서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화석연료의 전기 생산비용은 앞으로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비용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태양·풍력(특히 해상풍력)을 통한 전기생산 비용은 계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비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CSIRO는 CCS 기술 비용이 가스·석탄 발전 비용을 거의 2배 높인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석탄발전소는 갈수록 건설에 대한 재정부담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자연히 신규 건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