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국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85.9%를 차지하며 주력 에너지군으로 급부상했다.
미국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2021년 풍력 및 태양에너지가 미국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85.9%나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부분별로 살펴보면, 올 1월~10월까지 태양광에너지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37.2%(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기준)를 차지했고, 풍력은 33.2%, 소규모 태양에너지는 15.5%(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의 2021년 3분기 데이터 기준), 천연가스는 13.7% 차지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에서 풍력·태양에너지의 비중은 2019년 62%, 2020년 76%였다. 그러나 2021년들어 풍력·태양광의 비중은 9월까지 이미 74%에 도달했고, 10월까지 합산하면 85.9%로 늘어난 것이다.
올 10월까지 미국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태양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에 이르렀다. 이는 2019년 10월에 11.3%, 2020년 10월 12.4%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태양과 풍력에너지의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력과 지열, 바이오매스 등은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0.4%에 불과했다.

이처럼 풍력·태양에너지 생산량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에너지기업 AEMO(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 관점에서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화석연료의 전기 생산비용은 앞으로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비용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태양·풍력(특히 해상풍력)을 통한 전기생산 비용은 계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비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CSIRO는 CCS 기술 비용이 가스·석탄 발전 비용을 거의 2배 높인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석탄발전소는 갈수록 건설에 대한 재정부담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자연히 신규 건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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