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물벼룩' 독성평가하는 국제표준 시험종에 지정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09:31:00
  • -
  • +
  • 인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물벼룩(왼쪽부터 Ceriodaphnia dubia, Monia macrocopa)(사진=국립환경과학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물벼룩(학명 Monia macrocopa, Ceriodaphnia dubia)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시험지침 작업반에서 공식 시험종으로 지정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프랑스 불로뉴에서 지난 1~4일 열린 제3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시험지침조정자 작업반회의(WNT)에서 해당 물벼룩을 화학물질 시험지침(Test guideline)의 공식 시험종으로 포함하는 사업제안서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을 이용한 독성평가가 필요하나,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지침의 시험종 물벼룩(학명 Daphnia magna)은 북미, 서유럽 등의 지역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이번 국제표준 시험종 지정을 통해 만성독성 시험기간을 기존 대비 ⅓수준(21일→7일)으로 단축할 수 있어 규제를 이행하는 산업체가 시험에 소요되는 자원, 인력, 비용 등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국립환경연구소)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시험법 검증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2028년에 최종 시험지침으로 개정될 예정이다.

김수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이 사업은 그간 '한·일·중 화학물질 정책대화 및 전문가회의'를 통해 추진해 오던 사항"이라며 "지속적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한 표준독성시험법 및 시험종을 발굴해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생태독성 평가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일동제약 청주공장 '스마트생태공장' 된다..."온실가스 220톤 감축 기대"

일동제약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

러쉬 '후탄' 배쓰 밤 출시...수익금 75% 멸종위기종 보호에 기부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 핵심종 보호메시지를 담은 '후탄(Hutan)' 배쓰 밤을 선보였다

카카오, 합병 11년만에 다음 분사...'다음준비신설법인' 설립

카카오가 다음을 합병한지 11년만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카카오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포털 다음(Daum)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다음준비신설법

국립환경과학원·SK하이닉스 '반도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맞손'

반도체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경기 이천

피자도 받고 소외청소년에 기부도...22일 '업비트 피자데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5 업비트 피자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현대百,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조성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숲 조성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더

기후/환경

+

청계천 복원 20년…'쉬리'가 돌아왔다

서울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하천에만 서식하는 '쉬리'가 발견됐다.국립중앙과학관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총 20종의

대선 후보 '기후공약' 첫 TV토론...탄소감축 방안 '극과극'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처음으로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

엘니뇨 물러간 올여름 작년보다 덜 덥고 비 많다

엘니뇨가 물러간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폭염은 덜해질 수 있지만 비는 더 많이 쏟아질 예정이다.23일 기상청은 '6~8월 3개월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은 평

기상인력 수백명 해고됐는데...美 허리케인 10개 강타 예고

올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최대 10개의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해마다 평균 7개의 허리케인이 강타한 것과 비교

호주 남동부 역대 '최악의 홍수'...4만8000명 고립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에 역대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홍수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4만8000명이 고립됐다.23일 호

펭귄 똥에서 나오는 암모니아...기후변화 영향 줄인다

남극 펭귄들의 배설물(guano)에서 방출되는 암모니아가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3일 핀란드 헬싱키대학 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