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5000톤 넘게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찾기 위한 경진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을 소각·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자원순환 우수사례를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5408톤에 달했다. 이 가운데 33.3%(1801톤)가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폐현수막 발생량 6130톤, 재활용률 29.6%(1817톤)에 비해 발생량은 11.8% 줄고, 재활용률은 3.7%포인트(p)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 이상의 현수막들이 폐기되고 있어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공공기관 및 민관 협업 부문으로 나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를 16일부터 개최하기로 했다.
경진대회를 통해 5개에 불과했던 폐현수막 재활용 관련 자자체 조례가 75개로 늘어나는 등 지자체와 민간 재활용 업체와의 협업이 확대되면서 버려지는 현수막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공공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지자체 외에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고, 시상 규모도 행정안전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 각 1점에서 각 3점으로 늘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주요 폐현수막 재활용 실적과 계획을 5월 16일까지 환경부로 제출하면, 서류심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실적 평가를 통해 9월말 우수기관 6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진대회의 절차는 환경부 누리집(https://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경진대회 결과 공공 부문에서는 파주시가 최우수상(행안부장관 표창)을, 민·관 협업부문에서는 경기도와 롯데마트가 최우수상(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파주시는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도와 롯데마트는 지역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도내 롯데마트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광장 무대 패널, 벤치 등으로 재활용해 전통시장에 기부했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면서, 환경친화적 현수막 제작도 확대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말,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전국 75개 지자체에 총 1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지난해는 행안부의 15억원의 지원비로 각 지자체에서는 수거한 현수막을 활용해 마대자루 69만여개, 장바구니・앞치마 등 25만여개를 제작했고, 환경친화적 현수막 2만7000여개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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