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 최종안 합의…'그린워싱 퇴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4 17:33:56
  • -
  • +
  • 인쇄
2024년부터 ESG 리스크·기회요소 공개 의무화

유럽연합(EU)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 요건 강화에 합의하면서 '그린워싱 기업 퇴출'에 들어갔다.

EU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최종안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표결을 통해 CSRD 최종안이 공식 확정되면 2024년부터 기존 '비재무보고지침'(NFRD)를 대체하게 된다.

CSRD는 친환경 산업분류체계 'EU 택소노미',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규정'(ESG)과 함께 향후 자산투자자의 탄소중립경제 전환을 위한 투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직원 수 250명 이상 및 매출액 4000만유로(약 546억원) 이상 기업은 상장여부를 떠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위험 및 기회요소, 기업 활동이 환경·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야 한다.

유럽 기업이 아닐지라도 EU 내에서 1억5000만유로(약 2046억원)의 순매출액을 창출하고, 자회사나 지사를 보유한 경우 정보공개 대상이다. 공개되는 정보는 외부기관의 감사를 받아야만 한다. 다만 250명 이하의 일부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경감된 보고 의무가 부과된다. EU는 이를 통해 언스트앤영(EY), KPMG,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4대 글로벌 회계법인 이외 소규모 회계법인도 성장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세계적으로 ESG 공시기준은 뚜렷해지는 추세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도 연내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연말부터 미국 내 모든 상장사에 '기후변화 정보공시'를 적용한다.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이사회와 경영진의 기후관련 위험에 대한 감독과 거버넌스 정보, 기후 리스크 식별, 평가 및 관리하기 위한 절차 및 유효성 등을 공개해야 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고양시 정)은 24일 상장법인의 기업가치에 장기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사항을 2024년부터 제출하는 사업보고서 등에 의무적으로 기재·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기후/환경

+

3년간 지구 평균기온 1.51℃...기후 임계점에 바짝 접근

최근 3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이미 기후재앙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1.5℃를 넘어섰다.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비행운이 온난화 유발?..."항공계 온난화의 50% 차지"

항공기가 비행할 때 하늘에 남기는 긴 구름, 이른바 비행운(contrail)이 항공기 온난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현지시간) 독일 율리

트럼프 집권 1년,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 2.4%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던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이 시작된 지난해 배출량이 전년보다 2.4% 증가했다.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

한겨울 눈이 사라지는 히말라야..."1월인데 눈이 안내려"

한겨울인데도 히말라야 고지대에 눈이 쌓이지 않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12일(현지시간) 인도매체 이코노

20층 높이 쓰레기산 '와르르'...50명 매몰된 쓰레기 매립지

필리핀 세부에서 20층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무너져 50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

한국, 국제재생에너지기구 내년 총회 의장국 됐다

우리나라가 차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의장국을 맡는다.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 제16차 국제재생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