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기자가 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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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마침표가 없는 소설 '아버지와 아들'
"이제 나하고 형님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었고 우리의 시대는 끝났어요."니콜라이는 형 파벨에게 이렇게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집에 찾아온 아들 아르카디와 아들의 벗 바자로프와 대화를 나눈 이후 쏟아낸 푸념이다. 니콜라이는 대지주였지만 '시대에 뒤지지 않으...2024-06-10 09:58:27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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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칼럼]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한다고?
오늘날 공허한 주문 하나가 유령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 주문은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면 성공하게 된다'는 명제다. 온갖 매체들이 앞다퉈 이런 터무니없는 주술을 전파하고 있어 우리는 생각할 틈도 없이 그 말을 믿어버린다.◇ 네가 ...2024-06-03 10:25:08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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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내 이름을 알고 싶다...네 얼굴을 알고 싶다
"남자들이 더 이상 나에게는 한눈을 팔지 않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다."해변을 홀로 산책하며 샹탈은 중얼거린다. 그녀는 유모차를 몰고 가는 남자들을 유혹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유쾌해 한다. 숙소로 돌아온 그녀의 얼굴은 풀죽고 눈길은 이상하리만치 험상 궂자 연하의 연인 ...2024-05-16 10:23:58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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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가족 울타리'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흔들다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사소하게 그려내는 맛이 담백하고 짜릿하다.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결코 소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어쩌면 엄청난 사건과 비밀이 담겨 있는 테마를 아주 고요하게 다룬다. 한 예술가는 이 소설을 읽고 이렇게 말한다. '이 ...2024-05-07 08:0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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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술통' 함부로 열지 말라
술 한 잔 드릴테니 단숨에 드시구려(將進酒, 君莫停) -이백의 '권주가'에서예로부터 시인들을 술을 즐겨 마셨고 '술'을 노래했다. 한자어권의 문인들이나 우리나라 풍류전통에서도 술은 흔한 소재였고 그들은 술을 예찬했다. 동양판 디오니소스 전통이다. 이백이나 두보의 권주...2024-05-01 08: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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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칼럼] 외모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
해외에서 온 지인을 만나러 강남의 한 호텔을 찾았다. 로비에서 기다리는 20분간 몇몇 외국인들이 내 앞으로 지나쳤는데 대부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두 여성 중 한 사람은 눈과 코뼈 주위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다른 한 여성은 부상 정도가 ...2024-04-23 08:3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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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나는 구토한다...고로 존재한다
"나는 그것을 느끼고 있다. 고약한 그 '구토'를. 그리고 이번에는 새롭다."구토는 그리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이다. 전혀 유쾌한 일이 아니다. 속이 뒤집어지고 존재가 뒤틀린다는 기분을 주기 때문이다. 구토를 느끼고 구역감이 몰려오는 경험은 어떤 대상과 밀접한 관련이 ...2024-04-16 10:0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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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우리는 모두 '하인학교’에 있다
우리는 지금 학교에서 수업중이다. 너도 나도 삶이라는 학교에서 인생 레슨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금 나는 어디에서 무슨 공부를 하고 있을까? 로베르트 발저의 <벤야멘타 하인학교>는 '하인학교'라는 특이한 장치와 은유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과 이를 통해...2024-04-08 10:45:29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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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나와 그녀의 <세월>
"나는 체험한 것만 쓴다."202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작가 아니 에르노의 말이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한 번도 쓴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하는 그녀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고 투명하게 여러 작품에 풀어냈다. 에르노는 그녀의 대표작...2024-04-02 08:3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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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문학적 파묘 '토성의 고리'가 던지는 질문
영화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속 풍수와 굿판과 주술은 오컬트적 분위기를, 파묘를 통해 확인되는 학살의 흔적들은 우리의 역사적 기억을 묘하게 자극한다. W. G. 제발트의 소설 <토성의 고리>는 멜랑콜리한 여행기록의 방식으로 ...2024-03-26 08:3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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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춤추는 별' ...카오스가 던지는 의미
방탄소년단의 노래 Permission to Dance는 춤추는 자유를 노래한다. BTS는 춤추는 스타들이다.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BTS와 열광하는 아미 및 관중은 춤추는 별들이 된 듯 보인다. 그래서인지 춤추는 별이란 말이 유행이다. 하지만 '춤추는 별'은 그 유행...2024-03-18 09:49:28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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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각본없는 인생의 나침판 '비행공포'
'인생에는 각본이 없다.'에리카 종이 쓴 화제의 소설 <비행공포>에 거듭 언급되는 말이다. 각본이 없기 때문에 미래는 모호하고 불안하다. 반대로 미답의 길로 나아가는 모험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소설 속 화자 이사도라는 비행공포증이 있다. 그녀는 비행기가 이...2024-03-05 08: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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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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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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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운영 최적화가 탄소감축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ESG 전문매체 ESG뉴스에 따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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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3℃였던 핀란드 영하 37℃...제트기류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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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를 향한 트럼프의 야욕…베네수엘라에 그린란드까지 접수?

석유와 자원확보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욕이 끝이 없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르 대통령을 체포한데 이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

전세계 1% '억만장자' 올해 탄소예산 열흘만에 거덜

전세계 소득상위 1%에 해당하는 부유층은 올해 허용된 탄소예산을 불과 열흘만에 모두 소진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기후위기의 책임과 형평성 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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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영국처럼?...국회입법조사처, 물티슈 판매금지 '만지작'

영국이 오는 2027년부터 플라스틱 성분으로 제작된 '물티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하수 인프라와 해양 환경을 위협하는 물티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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